전원 : 마기아 레코드 뮤직 컬렉션! 미니 드라마! 응! 스이토쿠 탕에 가자!


야치요 : 남은 건 뚜껑을 덮어두고 기다리기만 하면...이로하는 어떠니? 생선 준비는 끝났어?


이로하 : 네! 끝났어요. 사나쨩의 생선 챌린지, 성공했어요!


사나 : 내장을 처리하는데...엄청 긴장했어요...


야치요 : 그래도 깔끔하게 손질했네. 또 한 단계 레벨 업 했구나. 


사나 : 감사합니다!


야치요 : 그럼...나머진...펠리시아! 무 좀 갈아줄래?


펠리시아 : 에~시러어~지금 애니 막 시작한 참이라고~


야치요 : 그거 녹화방송이잖니!? 나중에 보고 냄비도 좀 확인해주렴


펠리시아 : 머냐구...귀찮게...


야치요 : 이쪽은 그 밖에도 할 일이 있으니까, 좀 도와줘도 괜찮잖니?


이로하 : 아직 목욕탕 청소도 남았으니까요!


츠루노의 목소리 : 목욕탕 청소!?


이로하 : 엣!? 그 목소리...츠루노쨩?!


-덜컹


츠루노 : 그럴 필요는 없어!


야치요 : 있거든. 그보다 왔으면 인사 정도는 하면 어때


-저벅저벅


츠루노 : 왔어─!


야치요 : 네, 어서 와. 그래서, 목욕탕 청소를 할 필요가 없다니. 무슨 소리야? 


츠루노 : 흐흐흐흥! 이거 보라구! 


이로하 : 전단지? 다 함께 즐거운 스이토쿠 탕. 목욕은 서민의 엔터테이먼트? 


츠루노 : 그래! 우리 상점가를 부흥시킬 일환으로 말이야, 공중목욕탕에서 이벤트를 하고 있어! 다 함께 가자! 흥흥!


야치요 : 그런 거였구나...


펠리시아 : 나 가보고 싶어!!!


사나 : 커다란 목욕탕...흥미 있어요!


이로하 : 응! 다 함께 목욕탕에 가는 것도 즐거울지도! 야치요씨는 어떤가요?


야치요 : 뭐어...그렇지. 가끔씩은 좋을지도 모르겠네. 모처럼이니까 다 함께 가볼까?


펠리시아 : 신난다~! 그럼 있잖아! 돌아오는 길에 다 함께 아이스크림 먹자구!


야치요 : 정말...비싼 건 안되니까


-드르륵


이로하 : 와아아~! 옛날 식의 공중목욕탕이네요! 


사나 : 잔뜩 놓여있는 사물함! 낡은 선풍기! 뭔가 신선해서 두근두근거려요!


펠리시아 : 어이! 이거 보라고! 


츠루노 : 오늘은 목욕탕 전세로 가족이나 친구끼리 두근두근 이벤트를 즐기자! 어떤 해프닝이 일어날지는 들어가고 나서의 즐거움! 이래.


펠리시아 : 해프닝! 조으아써! 얼마든지 덤벼와라아앗!


-뛰어가는 펠리시아


야치요 : 얘! 뛰어 다니지마!


-덥썩


펠리시아 : 냐앗!? 우으...


야치요 : 정말이지! 틈만 있으면 날뛴다니까!


펠리시아 : 저, 전세 냈는데 뭐 어때!!!


츠루노 : 안돼, 펠리시아. 아무리 전세라고 해도 여기는 공공장소니까. 규칙은 제대로 지켜야지!


펠리시아 : 아앙!? 규치이익? 


츠루노 : 그래! 공중목욕탕에는 규칙이 있는 거야! 그렇게 됐으니! 공중목욕탕 초심자는 집합! 공중목욕탕 유단자인 유이 츠루노가 감사~~하신 말씀을 해줄 테니까!


사나 : 아, 넷!


펠리시아 : 머냐구, 그게...


이로하 : 유단자가 뭔가요...?


야치요 : 멋대로 칭하고 있을 뿐이야...


츠루노 : 그럼!!! 벽에 규칙이 써있으니까 자알 읽어보자! 자! 첫째!


사나&펠리시아 : 욕탕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물을 끼얹고 들어가자


츠루노 : 둘째!


사나&펠리시아 : 북적이든, 한가하든 몸을 씻는 곳을 점유하고 있지 맙시다


츠루노 : 셋째!!!!


사나&펠리시아 : 욕탕에 머리카락이나 타월을 담가서는 안됩니다. 머리카락은 정돈하도록 합시다.


츠루노 : 이상, 감사~~하신 말씀이었습니다.


펠리시아 : 넌 아무 말도 안 했잖아, 짜샤! 


츠루노 : 네헤헤헷, 말하기도 전에 써있었는걸


야치요 : 그럼 규칙도 알았으니 바로 들어가자


이로하 : 펠리시아쨩도, 사나쨩도 원하는 사물함을 써도 좋으니까


사나 : 후앗!?


이로하 : 왜 그래?


사나 : 그렇구나...모두의 앞에서 알몸으로...


이로하 : 응...그런데...


사나 : 죄송합니다! 갑자기 부끄러워져서! 들떠 있느라 잊고 있었어요!


야치요 : 괜찮아, 남들과 비교되는 것이 부끄러운 건 잘 알지만


이로하 : 비교? 뭐를요?


야치요 : 에...아니, 아무것도 아냐...



(챕터 1 종료)


전원 : 마기아 레코드 뮤직 컬렉션! 미니 드라마! 응! 스이토쿠 탕에 가자!


펠리시아 : 쩐다아아앗! 후지 산이다!


사나 : 아우으으으...


이로하 : 사나쨩, 괜찮아. 


츠루노 : 그래, 사나쨩! 알몸이 되는 것은 무섭지 않아! 어차피 욕탕에 들어갈 땐 타월도 벗을 테니까 처음부터 알몸인 거랑 마찬가지야!


사나 : 그렇...기는 한데요! 


펠리시아 : 가자구! 사나!


-찰팍찰팍, 덥석!


사나 : 히익!? 어디로요!?


펠리시아 : 후지산의 정상이야!


사나 : 꺄아아아아!?


이로하 : 사나쨩의 타월이!


츠루노 : 펠리시아!!! 그거 그림이야!!!


야치요 : 잠깐! 욕실에서 뛰어다니면!!!


-미끄덩~


사나&펠리시아 : 꺄앗!? / 우갹!?


야치요 : 거봐, 그렇게 된 다니까...조심해야지. 둘 다 괜찮니?


사나 : 아우으으으...


이로하 : 다치진 않았어, 사나쨩?


사나 : 알몸이니 뭐니, 아무래도 좋게 됐어요! 


츠루노 : 설마, 펠리시아...그걸 노리고!?


야치요 : 그럴 리 없잖아...


-물 잠그는 소리


이로하 : 어라? 샴푸가 없어...사나쨩 자리에는 있어?


사나 : 제 자리에도 없어요...


야치요 : 옛날식 공중목욕탕은 자기가 가져오는게 보통이야.


-덜그럭덜그럭


야치요 : 너희들 것도 가져왔으니까 


이로하 : 감사합니다, 야치요씨


야치요 : 이로하랑 후타바양은 같은 샴푸랑 트리트먼트였지. 


사나 : 네!


야치요 : 츠루노는 가져왔어?


츠루노 : 당연하지~ 봐!


-띠용


야치요 : 어린이용 전신 샴푸...


츠루노 : 정수리부터 발가락 끝까지! 어렸을 때부터 오직 이것만! 약산성이라 피부에도 좋다구!


야치요 : 놀랍네...잘도 그걸로 예쁜 머리카락을 유지하고 있구나...


츠루노 : 에헤헤헤헷! 쑥쓰럽네~! 오!? 어쩌면 반반자이 덕분일지도!?


야치요 : 반반자이?


츠루노 : 그래! 분명 그거야! 가게의 기름이 나의 큐티클을 지켜주고 있는 거야! 이건 새로운 선전 자료가 되겠네!


펠리시아 : 그렇다면 단골 아저씨들의 머리카락도 반들반들 맨들맨들 해야 정상이지


츠루노 : 헛!? 확실히...틀렸나~...


야치요 : 거기다 반반자이가 머리카락에 좋은 중화 같은 소리를 하면 수상쩍잖아


츠루노 : 윽...더블 펀치!? 포기해야지...


-첨벙


펠리시아 : 좋아! 끝! 첫빠 입욕은 내가 받았다!


이로하 : 에!? 펠리시아쨩 너무 빠르지 않아!?


사나 : 저는 이제 막 씻기 시작한 참인데!?


야치요 : 잠깐! 기다려!


펠리시아 : 머냐고...끝났다고!


야치요 : 평소에도 빠르다고 생각했더니, 까마귀 목욕 수준이 아니잖아! 


펠리시아 : 그럼 무슨 수준인데!


야치요 : 네가 수박을 잘라서는 요리라고 우기는 거랑 같은 수준이야!


펠리시아 : 요리잖아!


야치요 : 아아아...예시가 안 좋았어...아 됐으니까, 이쪽으로 돌아서!


펠리시아 : 니야아앗!?


야치요 : 너는 몸을 씻은게 아냐! 바디워시를 몸에 바르고 만족했을 뿐! 자! 씻겨줄 테니까! 


츠루노 : 에!? 치사해!!! 


야치요 : 뭐가 또


츠루노 : 둘이서만 서로 씻겨주고 있어!


야치요 : 어쩔 수 없잖니...


츠루노 : 그럼 나는 스승의 등을 씻겨줄 테니까!


야치요 : 잠깐!? 됐거든!?


츠루노 : 오케이란 소리지!?


-찰싹


야치요 : 그쪽이 아니...흐아아앗!?


이로하 : 뭔가...엄청난 일이 되기 시작했네...


사나 : 이로하양! 


이로하 : 우리는 평범하게...


사나 : 의...등은...제가 씻겨드릴게요!


이로하 : 사나쨩!?


사나 : 타월이 날아간 덕분에 전 이제 싹 털어놨어요! 모두와 함께 하는 목욕을..전력으로 즐기고 싶어요!


이로하 : 사나쨩...그렇지. 다 함께 서로의 등을 씻겨줄 일은 좀 처럼 없는걸.  그럼 나는 츠루노쨩의 등을 씻겨 줄까나~


츠루노 : 응! 지금이라면 비어있다구! 얼마든지 벅벅 밀어줘!


이로하 : 응!


츠루노 : 그러면! 다섯 명 다 모였으니, 시~작하자!


야치요 : 펠리시아를 씻겨줄 생각이었는데...뭐 됐나


츠루노 : 그럼! 준비! 하나! 둘! 셋! 넷!


전원 : 하나! 둘! 셋! 넷! ...


-첨벙


사나 : 후아아아...좋은 탕이네요...


츠루노 : 온도계에 따르면...40도! 딱 좋은 따뜻함이네~


야치요 : 거기다 전세라니...해방적이라 기분 좋네에~


츠루노 : 앗, 펠리시아. 헤엄치면 안돼


펠리시아 : 귯...으...으으으...


이로하 : 뭔가...욕탕에 들어오기 전부터 지쳐버렸네요


야치요 : 정말...몸을 씻겨주는 것만으로 바둥바둥 거릴 줄은 몰랐어


이로하 : 그래도 미카즈키 장다워요!


야치요 : 그럴지도 모르겠네...


츠루노 : 가끔씩은 이런 식으로 다 함께 목욕탕에 오자~


야치요 : 그것도 좋을지도 모르겠네...다 함께 목욕탕에 갔다가...느긋하게 걸으며 마실걸 먹거나...아이스크림을 먹거나...


사나 : 그런 것도 행복의 하나...겠죠?


이로하 : 히히힛, 그렇지


-부글부글


야치요 : 잠깐...방금 그건 누구의 짓일까? 솔직하게 말하면 혼나지 않을 거야


이로하 : 헷!? 저, 저는 아니에요?


사나 : 저도 아니에요!


츠루노 : 물론 나도 아닌데!?


펠리시아 : 머냐고...거품이 나왔을 뿐이잖아...


야치요 : 미안해...기분 탓이었나?


펠리시아 : 그보다 말야...아무것도 안 일어나는데


이로하 : 아무것도 라니?


펠리시아 : 이벤트니 해프닝이니 하는 거 말이야!


이로하 : 아아...그러고 보니...들어가고 나서 부터의 즐거움이라고 써있었지


사나 : 다 함께 수다를 떨면서 느긋하게 욕탕에 잠겨있는 상황이 이벤트일지도...


이로하 : 후후후, 그럴지도


펠리시아 : 등 씻겨주는 것도 재미있었지만...뭔가 좀...


츠루노 : 흐으으응...뭔가 좀 그렇지...?


이로하 : 츠루노쨩?


츠루노 : 이 기획, 아빠도 도와줬다고 들었는데...결국 뭐였던 걸까나? 싶어서


야치요 : 전세 욕탕이라던가, 그런 아이디어를 내셨을지도 모르지?


츠루노 : 그럴지도 모르겠네! 


-부글부글부글


야치요 : ...역시 기분 탓이 아냐.


츠루노 : 하지만...방금 아무도 없는 곳에서 거품이...


이로하 : 그랬었죠...?


-슝!


야치요 : !? 조명이 어둡게...


??? : 으르르르르...


이로하 : 꺄아아아아아아!? 뭐, 뭐야!? 방금 그 소리 뭔가요!? 


-부글부글부글...


??? : 그르르르르르...


이로하 : 시, 시...싫어어어어어어어엇!


사나 : 뭐, 뭐가 일어나고 있는 건가요!?


펠리시아 : 마녀의 짓이냐!?


야치요 : 아냐! 마력의 반응은 없어!


-지지지직...


이로하 : 힉!? 이, 이번엔 뭐야...!?


츠루노 아빠 : 들리는가!? 들리는가!? 스이토쿠 탕의 모두들! 무사한가!


츠루노&펠리시아 : 에!? 우에에에에에!? 아빠/아찌의 목소리다!!!


(챕터 2 종료)


야치요 : 설마...이벤트가 시작된...거야?


이로하 : 이, 이게 해프닝인가요?


야치요 : 그런...것 같네


츠루노 아빠 : 여기는 스이토쿠 상점가 방위대다! 자네들이 있는 욕탕에 괴물이 다가가고 있다! 욕탕에 도착하기 전에 서둘러 도망쳤으면 한다!


이로하 : 어, 어서 도망치지 않으면!?


-문으로 뛰어가는 이로하


-쿵쿵! 쿵쿵!


이로하 : 무, 문이 안 열려!?


츠루노 아빠 : 허나! 지금 자네들은 욕탕에 갇혀있을 것이다! 


이로하 : 무슨 소리인가요!?


츠루노 아빠 : 사실은 스이토쿠 탕에서 괴물을 끝장내려고 했지만, 실수로 긴급차단장치를 작동시켜버려 모든 문에 락이 걸려버렸다! 덕분에 우리는 괴물에게 다가갈 수 없고, 자네들은 욕탕에서 나갈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! 


야치요 : ...그냥 바보잖아


츠루노 아빠 : 그래서 미안하네만! 자네들이 내부에서 차단장치를 해제해줬으면 한다! 때에 맞추면 욕탕에 괴물이 도착하기 전에 우리가 끝을 낼 수 있다! 


이로하 : 그래서 그 방법은!?


츠루노 아빠 : 빠르게 설명하지! 내부의 해제 버튼은 욕실의 끝에 있다! 자네들은 이미 거기까지의 길을 알고 있을 터이다! 한번 더 말한다! 해제 버튼은 욕실의 끝에 있다! 틀렸다! 노이즈가...! 건투를 비네!


이로하 : 욕실의 끝이라니 어딘가요!?


츠루노 : 이로하쨩...분위기 잘 타네...


사나 : 무서워하고 있을 뿐이에요!


야치요 : 하아...못 놀아주겠네. 전기가 끊어져서 어둡긴 하지만, 제한시간이 될 때까지 느긋하게 욕탕에서 보내자.


펠리시아 : 에에~ 재미있을 것 같은데~


야치요 : 이로하도 무서워할 필요 없으니까


이로하 : 네, 네에...


츠루노 : 이야~ 도와줬다더니 목소리 녹음이었구나~ 전혀 몰랐어~


-지지직 지직


츠루노 아빠 : 거기에 더해 괴물에게 붙잡히면 입욕료가 배가 되니까 주의하도록! 아...통신이...(뚝)


야치요 : 에...!? 거 참 형편이 좋은 통신상태네!!! 진짜! 


사나 : 야치요씨...!


야치요 : 후타바양?


사나 : 버튼을 찾아보죠! 저는...이로하양을 도와주고 싶어요!


-보스전 브금


야치요 : 그렇지...거기다 입욕료가 배가 된다면 4천9백엔...아이스크림은 물 건너 가는 거야


펠리시아 : 그건 안돼! 돌아가는 길에 먹자고 정해둔 거니까!


츠루노 : 응! 여기선 전력으로 버튼을 찾자! 이로하쨩! 리더의 의견은 어때!?


이로하 : 찾자. 나 혼자서 무서워하고만 있는 건 싫으니까! 거기다 나는 괴물에게 잡아 먹히고 싶지 않은걸!


야치요 : 결정됐네. 욕실의 끝이라는 암호는 분명 찾기 힘든 장소라는 뜻일 거야. 버튼의 모양도 사이즈도 모르는 이상 샅샅이 찾아보자! 리더! 항상 하는 그걸!


이로하 : 네! 팀 미카즈키 자아아앙~! 


괴물의 소리 : 우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!


이로하 : 꺄아아아아아아아아!?



펠리시아 : 욧! 홋! 흡! 핫! 


야치요 : 잠깐, 펠리시아! 뭘 점프를 하고 있는 거야!? 제대로 찾으렴!


펠리시아 : 찾고 있다구! 찾기 힘든 장소라면 전등의 위에 있을지도 모르잖아? 


야치요 : 전등의 위?


펠리시아 : 나 머리 좋지~~ 마법소녀의 점프력이라면 팟 하고 찾을 수 있다구!


야치요 : 오히려 마법소녀가 아니면 찾을 수 없잖아! 그럴 리 없어. 


펠리시아 : 흥읏...그렇구나...모처럼 떠올렸는데...


야치요 : 빨리 안 찾으면 아이스크림을 못 먹게 되니까! 


펠리시아 : 알고 있다니까! 반드시 바겐다즈의 포도맛을 먹을 거니까!


(※ 하겐다즈)


야치요 : 비싼 건 안 된다고 말했잖아!


괴물의 소리 : 우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!!!


이로하 : 하아아아!? 가까워지기 시작했어!


사나 : 이로하양. 그쪽은 어떤가요?


이로하 : 세면기는 전부 틀렸어...사나쨩은?


사나 : 의자들은 전부 찾아봤지만, 저도 전혀 보이질 않아요!


이로하 : 츠루노쨩, 수도꼭지랑 거울은 어때?


츠루노 : 으응~ 여기도 없어~ 뒷면까지 살펴봤는데 말이야~


야치요 : 벽에도 버튼 같은 건 없었어


이로하 : 이제 안 찾아본 곳은...


야치요 : 그렇게 넓지도 않은 욕탕이고...


츠루노 : 호!? 알았어! 


이로하 : 정말로!?


츠루노 : 아직 스팀 사우나랑 냉탕을 찾아보지 않았어! 나 스팀 사우나 찾아보고 올게! 


이로하 : 냉탕...


사나 : 이로하양! 저에게 맡겨주세요! 반드시 스위치를 찾아낼 테니까요!


-첨벙


사나 : 히야아아아악~


이로하 : 사나쨩!


야치요 : 그 외에 욕탕의 끝이란 단어에서 생각할 수 있는 건 어디...욕탕...목욕물...거기까지 도달하는 길...흘러가는 곳...배수구?


이로하 : 거기도 안 찾아봤었죠


야치요 :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목욕탕에 온 손님을 더럽히는 짓은 안 하겠지


이로하 : 모처럼 씻으러 온 거니까 말이죠


야치요 : 그렇다면 그 반대를 찾아볼까


이로하 : 반대...인가요?


야치요 : 목욕물이 나오는 사자의 입도 반대로 더듬어 가보자면 끝이 되지 않을까 싶어


이로하 : 역시 대단해요, 야치요씨!


야치요 : 나는 욕탕 쪽의 사자를 살펴볼 테니까 이로하는 몸을 씻는 곳의 사자를 살펴봐!


이로하 : 알겠습니다!


이로하 : 입 안에는...아무것도 없어...


괴물의 소리 : 으우우우오오오오오오오옹!!!


이로하 : 힉!? 이젠 싫어...


야치요(텔레파시) : 이로하! 이쪽으로!


이로하 : 아, 네!


-찰팍찰팍


이로하 : 찾아냈나요!?


야치요 : 그래. 여기에 버튼이...


이로하 : 이걸 누르면...긴급차단장치가 해제돼서 츠루노쨩의 아버지가...


야치요 : 괴물을 퇴치해줄 거야


이로하 : 야치요씨!


야치요 : 그래, 누를게, 이로하!


-삑


-...뚝...뚝...뚝...


야치요 : ...오히려, 목욕물을 차단해버렸네...


이로하 : ...네. 아니었네요.


사나 : 으으으으...틀렸어요...무리에요~ 어디에도...없었...어요으으으으으!


츠루노 : 이쩍더 안대애애...어디에더 업써써어어어...


이로하 : 펠리시아쨩은...에에에에에에에에!?


펠리시아 : 거울 전부다 떼봤는데 없다구!


이로하 : 이거...전부 원래대로 돌려놓지 않으면...


-부글부글부글부글


괴물의 소리 : 으고오오오오오오오! 으오오오오오오!


이로하 : 아아아아아!? 정말, 정마아아알! 


야치요 : 하아...이렇게 된 이상 입욕료 배는 각오하고, 아이스크림은 포기할 수 밖에 없겠네


펠리시아 : 아찌...절대로 용서 못해!


츠루노 : 아빠는 녹음을 했을 뿐이니까! 


야치요 : 몸도 다 식어버렸고, 한번 더 몸을 씻고 나서 몸을 데우자


츠루노 : 몸을 씻고 나서...욕탕에...호!?


야치요 : 왜 그래?


츠루노 : 욕실의 끝을 알았어! 


야치요 : 정말로!?


이로하 : 알려줘, 츠루노쨩!


츠루노 : 펠리시아, 사나! 공중목욕탕에 들어올 때의 매너, 그 첫째!


사나&펠리시아 : 욕탕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물을 끼얹고 들어가자


츠루노 : 둘째!


사나&펠리시아 : 북적이든, 한가하든 몸을 씻는 곳을 점유하고 있지 맙시다


츠루노 : 셋째!


사나&펠리시아 : 욕탕에 머리카락이나 타월을 담가서는 안됩니다. 머리카락은 정돈하도록 합시다.


츠루노 : 역시 그랬어! 물을 끼얹는 곳, 몸을 씻는 곳, 욕탕, 전부 욕실의 입구에서 안쪽을 향하도록 써있어! 


야치요 : 그럼 그 끝이라면...설마 욕탕의 더 안쪽!


츠루노 : 그래! 후지산이야!


이로하 : 앗! 후지산의 한 가운데! 1장만 타일의 색이 달라요!


야치요 : 펠리시아! GO!


펠리시아 : 아즈아아아아아!!!  흡!  이 타일이란 말이지! 읏...이욥! 빠, 빠졌다! 뭔가 있다구!


-부글부글부글


괴물의 소리 : 으으으으음, 으오오오오오오오!


야치요 : 이젠 바로 앞이야!


이로하 : 펠리시아쨩! 눌러줘!


펠리시아 : 오우! 어? ...누, 누를 수 없어!


이로하 : 에!?


펠리시아 : 뭐지 그...금고처럼 돌리게 돼있어! 숫자가 써있다구!


츠루노 : 그걸 맞추고서 누르란 말이야!?


사나 : 하지만...암호는 어디에도...


이로하 : 어쩌지...어쩌지...빨리 하지 않으면...우리는 괴물에게...숫자라니...


야치요 : 침착해, 이로하!


이로하 : 우리는 전부 알고서, 욕실의 끝에 도달해서, 거기에 전부 모였다고 한다면...그러니까, 그러니까...! 욕실...숫자...! 숫자...! 으으으으으! 앗! 어쩌면...


츠루노 : 이로하쨩, 알았어?


이로하 : 츠루노쨩, 여기 목욕물의 온도는!?


츠루노 : 아아아! 40도야! 


이로하 : 펠리시아쨩! 40!


-드르륵


펠리시아 : 좋았어! 맞췄다고! 그럼 간드아아아!


전원 : 하나! 둘!


(챕터 3종료)


-전기가 돌아오는 소리


야치요 : 전기가...회복됐어?


이로하 : 다행이다...우리는...살아남은 거야!


사나 : 맞아요, 이로하양!


츠루노 : 이야~ 이로하쨩의 번뜩임에는 두 손 다 들었네~


이로하 : 그냥 살고 싶다는 마음 가득 이었으니까...


펠리시아 : 그래도 이걸로 우리들의 아이스크림도 지켰구만! 땡큐! 이로하!


이로하 : 응!


사나 : 이제 우리는...어쩌면 좋을까요?


-지직 지지지직


츠루노의 아빠 : 모두들 고맙다! 지금 보일러실의 락이 해제된 덕분에 괴물을 몰아넣은 참이다! 나머진 방위대에게 맡겨다오! 우오오오오오오!


-투다다다다다다다


괴물의 소리 : 응갸아아아아아악~


-콰아앙!


츠루노의 아빠 : 좋아! 이걸로 정리됐군! 덕분에 살았다, 여러분! 우리 탓에 무서운 일을 겪게 해서 미안했다! 사과로서 상점가에서 여러분에게 커피우유를 준비해뒀다! 꼭! 마시고 돌아가다오~ 그럼 다시 어딘가에서!


야치요 : ...총으로 문을 부수면 됐잖아


사나 : 보일러실이라면...이 아래일까요?


펠리시아 : 아찌...여탕 바로 아래에서 싸우고 있었던 거냐고...


츠루노 : 그러니까 저건 녹음이라니까! 아빠는 여기에 없다니까!


야치요 : 후훗, 그럼 정리도 됐으니 느긋하게 욕탕에서 쉬다가 돌아갈까?


사나 : 네! 저는 냉탕에서 몸이 식어버려서...


야치요 : 그랬었지...그래도, 너무 오래 있다가 쓰러지지 않도록 조심하렴?


사나 : 네!


-첨벙


이로하 : 하아...겨우 진정됐네요...


야치요 : 그런 것치고는 아직 표정이 안 좋아 보이네...


이로하 : 아직 좀 무서워서요...


츠루노 : 저기! 저기! 다음 주에도 목욕하러 오자!


이로하 : 에!? 나, 나는 사양해둘까나~


츠루노 : 에에에~ 아까는 그렇게나 분위기 잘 탔으면서~


이로하 : 그치만 정말로 무서웠는걸!


-첨버어엉


펠리시아 : 그오오오오오오오오!


이로하 : 꺄아!? 정말! 펠리시아쨩! 


펠리시아 : 나하하하하핫!


야치요 : 뭐, 조금 시간을 두고서 다 함께 오자?


이로하 : 그렇게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...


-덜컹


펠리시아 : 다녀와씀다~!


이로하 : 다녀왔어!


사나 : 다녀왔습니다!


츠루노 : 실례합니다!


야치요 : 누구 차 마실 사람 있니?


전원 : 저요~!


펠리시아 : 나는 우유 마실래!


야치요 : 그래, 그래. ...가 아니라 펠리시아! 우유 마신 컵 싱크대에 그냥 그대로 놔뒀잖아! 


펠리시아 : 아아아...그랬었지...


야치요 : 정말...씻는 사람은 이쪽인데...


-삑...삐빅...


야치요 : 어라? 이상하네?


이로하 : 야치요씨, 제가 차 끓일게요


야치요 : 그래, 고마워...


-삑...삐빅...


야치요 : 으응?


이로하 : 왜 그러세요?


야치요 : 온수기가 망가진 모양이라...


이로하 : 에?


츠루노 : 오오오오오!? 이건 설마 했던! 내일도 또 다 함께 공중목욕탕 가야겠네! 흥흥!


야치요 : ...그렇네. 따뜻한 물이 안 나와서야...


펠리시아 : 괴물 챌린지 2회차구만!


사나 : 이, 이로하양!


이로하 : 에?! 그런...다음엔 적어도...적어도 다른 공중목욕탕으로 해주세요오오오오오~!


(종료)

Posted by Tronz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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