※개인감상용 번역임.


나미코: 그리드맨 보이스 드라마! 제1.1화! 교실에선 얘기하기 힘들어.


-쉬는 시간 벨 소리


나미코: 릿카, 잠깐 자판기까지 가자.


릿카: 에?


핫스: 심문의 시간이라고,에잇!


릿카: 에에에!? 잠깐?


나미코: 에이 뭐뭐, 교실에선 하기 힘든 얘기도 있으니까 말이야. 


-저벅저벅


릿카: 에? 그래서 뭐야?


핫스: 에? 그래서 뭐야? 가 아니거든! 나미코가 봤다고 했잖아! 어제 밤!


릿카: 아...그건가...


핫스: 네! 어제 밤에! 당신은 히비키 유타군과 뭐하고 있었습니까?


나미코: 자자, 컨피던스 사줄 테니까 솔직하게 말하라고!

(※원문은 match. 일본의 비타민 탄산 음료)


-덜컹


릿카: 나 탄산 못 마시는데여...아니 그보다 숨기고 그러는 거 아니라니까?


핫스: 그럼 빨리 말하라니까? 얌마! 얌마! 얌마! 얌마! 얌마! 얌마!


-퍽퍽퍽퍽퍽


릿카: 으으으으으응! 어제...! 히비키군이 우리 집 앞에서 쓰러져서, 그 다음에 기억상실에 걸려서, 그래서 일단 병원에 데려갔다...라는 흐름?


나미코&핫스: 기억 상실!?


릿카: 아...뭐 그렇게 대단한 그거는 아니고


나미코&핫스: 대단한 거 맞거든!?


나미코: 뭐야 기억상실이라니ㅋㅋㅋ 세상에 진짜 그런 게 있어?


핫스: 허...그 새끼 존나 위험하네


릿카: 아, 아니! 그래도 진짜 같았다니까? 기억상실


나미코: 잠깐 기다려. 그보다 애초에 릿카네 집 앞에서 쓰러졌다니 이상하지 않아?


핫스: 그러게. 왜 히비키가 릿카랑 단 둘이 있는 상황이 됐냐


릿카: 에...? 딱히 이상할거 없잖아?


나미코: 뭔가 숨기고 있구만 이거...


핫스: 뭐냐!? 같이 돌아갔다던가!?


나미코: 진짜루우우!?


릿카: 아니니까 진짜루


핫스: 그럼 뭐냐고


릿카: 에에에? 뭐...그러니까, 우리 집 앞에서? 우여어언히? 뭔가...있어서 말이야...그게 뭐였더라...


나미코&핫스: 너 거짓말 허접하다 진짜!?


나미코: 에에 뭐야뭐야, 막 사귀고 그러는 거 아니지!?


릿카: 아니 그건 아니니까 진짜로ㅋㅋㅋ


나미코: 아, 뭐 그것도 글치


핫스: 다행이다...히비키 따위가 말이야. 릿카씨에게 다가가다니 주제 넘는 짓이지


나미코: 그 릿카씨라구!?


핫스: 그 아오야마 미용실에서 컷트 모델 경험이 있는 릿카씨라고!?


나미코:  그 FrancFranc에서 아로마 디퓨저를 산 적이 있는 릿카씨라고!?

(※ 일본의 인테리어 용품 브랜드)


릿카: 네 극단적인 부분 가지고 쩐다 쩔어 하는 식으로 하는 것 좀 그만하지?


나미코: 그럼 릿카씨 말이야. 오늘 아침 밥 뭐 먹었어?


릿카: 아침? 그러니까...과일 그라놀라랑 녹색 스무디


나미코&핫스: 거봐아아~


릿카: 아냐! 마마가 그런 것만 사오니까 어쩔 수 없잖아!


나미코: 연애인 같은 사생활이나 하다니!

(원문은 테라스 하우스라는 일본 리얼리티 방송)


핫스: 햐아~ 역시 대학역 앞에서 대학생이라고 오인 받은 릿카씨라구!


릿카: 아아...


나미코: 릿카 말이야...자각은 없는 모양인데 거의 완전 하늘의 별 같은 느낌 있으니까

(원문은 無理め. 이성이 봤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는 사람을 말함)


릿카: 하늘의 별이라니...


핫스: 애초에 릿카 너 히비키랑 사이 좋았던가?


릿카: 아니, 전혀? 얘기도 별로 해본 적 없다고 할까.


핫스: 그렇지?


릿카: 응. 여름 전에 구기대회 있었잖아?


나미코: 응


릿카: 비어있는 시간에 교실에 돌아왔을 때 말이야, 히비키군이랑 단 둘이 있었을 때가 있어서 말이야..


핫스: 엉


릿카: 그 때 잠깐 얘기했다.


나미코: 호오...헤? 에? 그래서 그게 뭐?


릿카: 아니 그러니까. 그때 정도 빼곤 히비키군이랑 얘기한 적 없어ㅎㅎ


나미코&핫스: 오...오오...음...


나미코: 이 존재감의 연함이란...


핫스: 뭐...그 정도겠지. 히비키는. 머리가 빨간 것 밖에 인상에 안 남아


나미코: 음...정말 빨갛지


릿카: 빨간 건 아무래도 좋지만...


나미코: 내가 남자라면 절대로 리카한테는 안 갈거여


핫스: 나도. 아침에 그라놀라↑ 나 에그 베네딕↗트 먹는 15세는 감당을 못 하니까


릿카: 에그 베네딕트 같은 소리 한 번도 안 했거든요


나미코: 뭐 우리 반에서 들이댄다면...역시 뭐, 아카네겠지!


핫스: 알 것 같아! 귀여운데 남자랑 사귀는 기미도 전혀 없고! 내가 남자라면 절대로 아카네 공략한다


릿카: 아...나도 좀 알 것 같아...


나미코: 그에 비해 릿카씨는 왠지 사회인이랑 사귀고 있을 것 같은 분위기 풍기니까~틀렸구만


릿카: 아니! 편견!


핫스: 그럼...릿카가 신고 있는 그 구두. 얼마짜리야?


릿카: 지금 이거? 그러니까...1만8천엔...


핫스: 너...그런 부분이 말이야


릿카: 아니거든! 입학 할 때 할아버지가 사준 거니까!


나미코: 이야 참


핫스: 역시 자의식 과잉 쩌네~

(원문 意識高い)


나미코: 뭐지 자기과시~?


릿카: 자기과시가 아니라!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다니까!


나미코 : 자연스럽ㅋㅋㅋ


핫스: 이야 역시 릿카님이야


릿카: 아~진짜~



Posted by Tronz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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