※개인 감상용 번역임


릿카 : 그리드맨 보이스 드라마 제4.4화. 순서


릿카의 엄마: 어서 와


릿카: 다녀왔어


릿카의 엄마: 빨리 왔네, 밥 먹고 온다면서?


릿카: 아...갔다 왔어. 피곤해라...나 말고는 전부 남자였으니까


-털썩


릿카(독백): 히비키군 일행에게는 아카디아...그 대학생들이 3명이나 사라져버렸다곤 말할 수 없었다


모두 열심히 하고 있는데, 지킬 수 없었던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하는 의미...


그걸 생각하는 도중에 알 수 없게 돼버렸다


다 함께 밥 먹으러 갔지만 결국 나는 주문한 것도 다 먹지 못 하고 도중에 자리를 떠서 돌아와 버리고 말았다


릿카의 엄마: 릿카? 언제까지 자빠져 있을 거야? 빨리 갈아입으시죠옹~


릿카: 있잖아, 마마


릿카의 엄마: 왜?


릿카: 예를 들어서 말이야. 알고 나서 얼마 안 된 사람, 그것도 전혀 사이가 좋았던 것도 아닌 사람이 말이야? 갑자기 죽으면 어떻게 할래?


릿카의 엄마: 에? 누가 돌아가셨니!?


릿카: 예를 들면 이라고 했잖아


릿카의 엄마: 아 그랬지. 에에에~어떨까? 깜짝...놀라기는 하겠지?


릿카: 음...


릿카의 엄마: 그래도 뭐 그런 일이 없지는 않으니까.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이든 아무리 싫어하는 사람이든, 친했던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누구라도 사람은 언젠가 죽어버리니까


릿카: 으으음...


릿카의 엄마: 뭐 슬프지만...살아간다...라고 하는 것은 말이야...


릿카: 예를 들어서 말이야!


릿카의 엄마: 너ㅋㅋㅋ 지금 좋은 말 한 마디 하려고 했더니 허리 끊고 있어


릿카: 아~미안ㅎㅎ 계속해도 괜찮아


릿카의 엄마: 됐어 이제 ㅎㅎ 그래서 뭐야? 무슨 예를 들어서?


릿카: 음...예를 들어서 말이야? 내가 죽어버려서 말이야?


릿카의 엄마: 호?


릿카: 마마가 나를 잊어버리더라도, 나는 마마를 잊지 않으니까


릿카의 엄마: 호? 빡!


릿카: 아프으아라!? 뭐야!?


릿카의 엄마: 빡!


릿카: 아파!? 왜 때리고 그래!? 예를 들어서라고 했잖아!?


릿카의 엄마: 있잖냐~ 네 인생이니까 딱히 네가 좋을 대로 사는 건 전혀 상관 없어. 그래도 세상 살이에는 순서라는 것이 있어


릿카: 순서?


릿카의 엄마: 태어나는 것도 순서가 정해져 있으니까, 죽는 것에도 다 순서가 있는 법이야. 파파랑 마마, 그리고 그 다음이 오빠! 그 다음이 릿카!


그 순서 안 지키면 난 너를 용서하지 않을 거니까!


릿카: 용서 안 한다니?


릿카의 엄마: 그야 물론 친딸이라도 죽일 생각이야


릿카: 그거야 말로 순서가 이상하잖아ㅎㅎ


릿카의 엄마: 뭐 그렇지만, 니가 예를 들어 얘기하니까 나도 예를 들어서 돌려준 거야


릿카: 흐으으응...


릿카의 엄마: 올해, 할아버지 죽어버렸잖아?


릿카: 응


릿카의 엄마: 할아버지는 내 아빠잖아?


릿카: 응


릿카의 엄마: 난 말이야, 효도 따위 해본 적 없어. 가슴 펴고 할 말은 아니지만. 그래도 말이야? 순서는 지켰어!


나는 내 부모보다는 먼저 죽지 않았어! 


릿카: 응


릿카의 엄마: 꿈에 말이야, 제법 나온다니까 할아버지가. 꿈이지만 그 부분만큼은 나를 칭찬해주는 거야


"너는 통금시간이나 사소한 약속도 지키지 못했으면서 너와 나의 순서만은 지켰구나!" 하면서


그게 있잖아, 왠지 기쁜 거야. 제법


릿카: 흐흥...응...


릿카의 엄마: 릿카는! 그런 순서! 지킬 수 있어?


릿카: 넵!


릿카의 엄마: 절대다!?


릿카: 으응...알았다니까!


릿카의 엄마: 좋아! 뭐 너도 이것저것 있겠지. 사춘기니까, 제2차 성장기니까!


릿카: 분명 엄마도 이것저것 있었던 거겠지?


릿카의 엄마: 그야~뭐 내가 릿카 너 정도의 나이였을 때에는


릿카: 괜히 길어질 것 같으니까 그 얘긴 됐어


릿카의 엄마: 너 말이야ㅎㅎ


릿카: 하아~배 고파졌어


릿카의 엄마: 하? 방금 먹고 온 참이잖아?


릿카: 제2차 성장기거든요~


릿카의 엄마: 아, 네. 아 그래도 저녁 필요 없다고 했으니까...뭐가 있었나? 아! 점심 때 만들었던 에그↗붸네띡뜨 밖에 없어?


릿카: 에에에그 베네딕트?


릿카의 엄마: 에 안 먹을 거야ㅎ?


릿카: 먹을래ㅎ


릿카의 엄마: 허허허허ㅎㅎㅎ


릿카: 이히히히힣ㅎㅎㅎ


Posted by Tronz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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